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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렌디피티]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 당신의 운명은?

세렌디피티

 

 

'세렌디피티'는 2002년 미국에서 만들어져 많은 인기를 받았던 로맨스 영화입니다. 세렌디피티를 보면 모든 일에는 이유가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과연 당신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요? 누구를 만나고 어떤 삶을 살게 될까요?

 

◈ 목차

① '세렌디피티' 감독, 출연 배우

② '세렌디피티' 줄거리와 감상

③ 우연한 행운이 만들어준 운명적인 사랑

 

① '세렌디피티' 감독, 출연 배우

'세렌디피티'는 2002년 4월 19일에 개봉한 멜로, 로맨스, 코미디  장르의 영화입니다. 등급은 12세 관람가이고, 러닝타임은 91분입니다. 이 영화는 피터 첼솜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피터 첼솜 감독은 영국 출신으로 1986년 단편영화 'Treacle'로 데뷔하였습니다. '세렌디피티' 외에도 마이티, 타운 앤 컨트리, 쉘 위 댄스, 한나 몬타나, 꾸빼 씨의 행복여행, 스페이스 비트윈 어스, 베를린 아이러브유 등의 영화를 만든 유명한 감독입니다. 

'세렌디피티'의 주인공 사라 토마스 역은 케이트 베킨세일, 조나단 트레이거 역은 존 쿠삭이 연기했습니다. 사라의 절친한 친구인 이브 역은 몰리 샤논, 조나단의 친구인 딘 역은 제레미 피번이 맡았습니다. 케이트 베킨세일은 영국 출신으로 언더월드 시리즈로 유명한 배우입니다. 2001년에 마이클 베이 감독의 진주만에 출연한 이후 할리우드에서 주목을 받았고 이후 스릴러, 액션, 코미디, 멜로 등 다양한 장르에서 좋은 연기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존 쿠삭은 미국 출신으로 캐머런 크로의 '금지된 사랑'으로 이름을 알린 배우입니다. 지적인 이미지와 연기력으로 꾸준히 활동하고 있으며, 콘 에어, 아이덴티티, 1408, 2012 등의 영화에 출연하였습니다. 

 

② '세렌디피티' 줄거리와 감상

사라와 조나단의 운명적 만남

많은 사람들이 블루밍데일 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을 고르고 있었습니다. 조나단과 사라는 하나 남은 검은색 장갑을 동시에 집었습니다. 둘은 서로 양보를 하려다가 친해지게 되었습니다. '세렌디피티' 레스토랑에 가서 차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서로에게는 애인이 있었지만 왠지 이야기가 잘 통했습니다. '세렌디피티'라는 말은 '우연한 행운'이라는 의미입니다. 사라는 매력적인 영국 여성이었습니다. 조나단은 사라에게 연락처를 물어보았습니다. 하지만 사라는 만날 운명이라면 다시 만나게 될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조나단에게 이름도, 연락처도 알려주지 않은 채 떠났습니다.

집으로 가는 길에 조나단은 스카프를 놓고 온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다시 '세렌디피티' 레스토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그곳에서 사라를 다시 만났습니다. 사라도 선물을 놓고 가서 다시 돌아왔던 것입니다. 두 사람은 스케이트를 타면서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그런데 사라가 넘어져서 팔을 다쳤습니다. 조나단은 사라의 팔을 치료해주다가 팔에 있는 주근깨를 발견했습니다. 주근깨가 '카시오페이아' 별자리를 닮았다고 하면서, 별자리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카시오페이아 여왕이 한 번의 실수로 인해서 거꾸로 매달리는 별자리가 되어 영원히 벌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두 사람은 호감을 느꼈습니다. 사라가 연락처를 적어 조나단에게 주려는 찰나, 갑자기 트럭이 지나가면서 바람이 불어 쪽지가 날아가버렸습니다. 사라는 이건 만나지 말라는 운명의 계시 같다고 했습니다. 그리고는 조나단에게 5달러 지폐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보라고 했습니다. 사라는 그 지폐로 간식을 사 먹은 후 그 지폐가 다시 자신에게 돌아오면 전화하겠다고 했습니다. 조나단도 공평하게 사라의 이름과 연락처를 써달라고 했습니다. 사라는 자신의 책에 이름과 연락처를 적어서 다음날 헌책방에 팔겠다고 했습니다. 사라는 월도프 호텔에 들어가 다른 엘리베이터를 탄 후 서로 같은 층을 누르면 운명으로 받아들이겠다고 했습니다. 문이 닫히기 직전 조나단에게 장갑 한 짝을 던지고 자신의 이름이 '사라'라고 말해줬습니다. 조나단과 사라는 동시에 23층을 눌렀습니다. 하지만 조나단의 엘리베이터에만 사람들이 많이 타면서 늦어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두 사람은 만나지 못했습니다.

 

연락처를 찾을 수 있을까?

몇 년이 지났습니다. 조나단은 핼리와의 결혼식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조나단은 사라가 팔겠다고 했던 그 책을 발견하면 혹시 연락처가 있는지 들춰보곤 했습니다. 사라는 샌프란시스코에서 상담사로 일하고 있었습니다. 집에 돌아와 보니 커다란 선물이 있었습니다. 선물은 결혼반지였습니다. 조나단은 그날따라 '사라'라는 이름을 여러 번 들었습니다. 조나단은 친한 친구 딘과 함께 헌 책방을 돌아다니며 그 책을 찾아다녔습니다. 하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조나단은 집에 돌아와 신혼여행 짐을 싸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짐 더미 속에서 사라에게 받았던 장갑이 나왔습니다. 조나단은 장갑을 껴보았습니다. 놀랍게도 장갑 속에 영수증이 들어있었습니다. 

사라의 남자 친구인 라스는 뮤지션입니다. 그래서 신혼여행 일정을 공연 일정과 맞추려고 하였습니다. 그런데 사라는 자신의 일정은 생각하지 않고 공연 일정에만 신경 쓰는 라스로 인해 마음이 언짢았습니다. 답답한 마음에 길에서 담배를 피우려다가 우연히 조나단이 말했던 영화의 포스터를 보게 되어 마음이 흔들렸습니다. 사라도 5달러 지폐를 보면 혹시나 하고 확인해보곤 했습니다. 사라는 결혼 전에 뉴욕에 다시 가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친한 친구인 이브의 생일 겸, 이브와 함께 뉴욕을 가기로 했습니다. 

조나단은 영수증을 이용해서 사라의 주소를 알아내기 위해 뉴욕을 헤맸습니다. 같은 시간 사라는 조나단의 흔적을 찾기 위해 뉴욕을 헤맸습니다. 사라는 이브와 함께 '세렌디피티' 레스토랑에 가서 작은 케이크로 생일을 축하해 주었습니다. 이브가 잔돈을 챙겼는데 그중 조나단의 연락처가 쓰여있는 5달러가 있었습니다. 조나단은 사라의 주소를 알 수 있는 곳이 '세렌디피티' 레스토랑 옆에 있다는 것을 알아냈습니다. 그래서 그곳으로 달려갔습니다. 사라가 레스토랑에서 나와 택시에 타는 그 순간 조나단은 레스토랑 앞에 도착하였습니다. 조나단과 사라는 계속 서로 엇갈렸습니다. 두 사람은 이렇게 해도 못 찾는 건 아무래도 운명이 아닌 것 같다며 찾는 것을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감상 : 운명을 이루는 사랑, 용기, 책임감

조나단과 사라는 과연 만날 수 있는 걸까요? 운명을 믿으시나요? 이 영화는 오래전에 한 번 본 적이 있었는데 다시 보니 그 감동이 더욱 짙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나이가 어릴 때와 어느 정도 성숙한 후의 차이라고나 할까요? 저는 사람이 만날 운명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무언가 끌리고 자꾸 생각나고 하는 이유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세상에 이렇게나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는데 꼭 그 사람이 생각나는 이유가 무엇인지 곰곰이 되짚어 봅니다. 그것이 좋은 이유이기를 바라면서 말입니다.

운명이라는 단어 안에는 사랑과 용기, 그리고 책임감도 포함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나이가 어릴 때는 운명을 느끼게 해 준 사랑의 마음과, 운명을 잡을 수 있는 용기가 중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나이가 들어 생각해보니 운명적으로 만난 상대와의 행복한 만남을 유지하기 위한 책임감도 중요하다고 느껴집니다. 조나단과 사라는 어떤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게 될지 궁금해집니다.

 

모든 일에는 다 이유가 있다.

월도프 호텔 엘리베이터 앞에서 우연히 만난 핼리와 이브는 아는 사이였습니다. 핼리가 대학생일 때 이브가 조교였던 것입니다. 이브는 핼리의 결혼식 예행연습에 참석하기로 하였고, 사라는 방으로 돌아왔습니다. 사라의 방 앞에는 라스가 와있었습니다. 라스는 사라에게 다 자신의 잘못이라고 말하며 사과했습니다.

조나단은 부모님들을 모시고 핼리와 결혼식 예행연습을 했습니다. 핼리는 조나단에게 결혼 선물을 주었습니다. 조나단이 서점을 다니며 찾아 헤매던 그 책을 선물로 준비했습니다. 조나단은 크게 놀랐습니다. 핼리가 준 책이 바로 조나단이 찾아 헤맸던 그 책이었던 겁니다. 거기에는 '사라 토마스'라는 이름과 연락처가 적혀있었습니다. 조나단은 딘과 함께 비행기를 타고 사라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사라의 집에는 사라로 보이는 여자와 다른 남자가 함께 있었습니다.

사라는 라스에게 헤어지자고 말하고 샌프란시스코로 향하는 비행기를 탔습니다. 비행기에서 제공하는 헤드셋을 빌리려고 돈을 내려고 하는데 사라의 지갑과 이브의 지갑이 바뀌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브의 지갑에서 잔돈을 꺼내 돈을 냈는데, 사라는 그 돈에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혀있는 걸 발견했습니다. 사라는 그 돈을 가지고 비행기를 내렸습니다. 그리고 조나단의 주소를 알아내 집으로 찾아갔습니다. 조나단의 집 앞에 모여있는 사람들이 조나단은 오늘 월도프 호텔에서 결혼식을 한다고 말했습니다. 사라는 택시를 타고 호텔로 향했습니다. 차가 막히자 내려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운명은 결국 두 사람을 만나게 했다.

사라는 결혼식장 문을 박차고 멈추라고 외쳤습니다. 안타깝게도 결혼식장은 이미 정리 중이었습니다. 사라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그런데 정리하시던 분이 결혼식은 아침에 취소가 되었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사라는 기쁨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사라는 재킷을 스케이트장에 놓고 왔다는 사실을 알고 스케이트장으로 갔습니다.

조나단은 사라와 함께 갔었던 스케이트장을 찾아갔습니다. 근처에서 누군가 놓고 간 재킷을 발견했습니다. 조나단은 재킷을 들고 스케이트장 가운데로 갔습니다. 조나단은 자리에 앉아 장갑을 꺼내 바라보았습니다. 하늘에서는 눈이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조나단은 재킷을 베고 누워 눈이 내리는 것을 보았습니다. 갑자기 하늘에서 장갑이 내려왔습니다. 조나단은 깜짝 놀라 두리번거렸습니다. 뒤를 돌아보니 그곳엔 사라가 서있었습니다. 조나단의 눈에서 눈물이 흘러내렸습니다. 두 사람은 악수를 하며 인사를 했습니다.

 

③ 우연한 행운이 만들어준 운명적인 사랑

운명은 결국 조나단과 사라를 만나게 해 주었습니다. 조나단과 사라가 처음 만났을 때에는 서로 애인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은 처음 만난 그 순간부터 서로에게 끌렸습니다. 무언가 잘 맞았고, 즐거웠고, 함께 있을 때 행복했습니다. '세렌디피티' 레스토랑에서 차를 마신 후 헤어졌을 때만 해도 조금 아쉬운 만남쯤이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둘 다 소지품을 놓고 가서 다시 찾으러 왔을 때 두 번째 만나게 되었고, 그 후로 두 사람은 서로에게 끌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호텔 엘리베이터에서 무작정 아무 층이나 눌러서 운명을 테스트해보자고 했을 때에도 두 사람 모두 같은 층을 눌렀다는 사실이 놀라웠습니다. 다시 만나고 싶은 마음이 간절했을 테지만 운명에 맡긴다면서 서로의 연락처가 적힌 것을 다른 사람들 손에 맡겨버렸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지날수록 서로를 향한 간절함이 더 커져 갔습니다.

만약 두 사람이 처음 만난 날 바로 연락처를 주고받아 연락을 했었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궁금해지기도 했습니다. 바로 만났으면 더 좋았을까, 아니면 금방 헤어졌을까 궁금했습니다. 사랑하면서도 서로에게 상처를 주고 헤어지는 경우가 많기 때문입니다. 준비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만난 사람들은 사랑한다는 이유로 상대를 힘들게 하거나 괴롭게 만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운명은 적절한 시기에 적절한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조나단과 사라의 운명이란 두 사람이 첫 만남에서는 연락처를 주고받지 않았던 것까지 포함하는 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조나단과 사라가 연락처를 바로 주고받지 않았던 이유가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두 사람이 더 성숙한 사랑을 하게 되었을 때 다시 만나서 헤어지지 않고 오래 사랑하라는 운명이 아니었나 생각했습니다. 사랑을 더 배운 상태로 만나게 되면 서로 상처를 덜 주고 사랑을 많이 줄 수 있는 관계가 되어 오래오래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 말입니다. 결국 운명도 가장 좋은 시기에 가장 좋은 사람을 만나게 해주는 것 같습니다. 우리도 우리의 운명을 믿어볼 때가 된 것 같습니다.

 

 
세렌디피티
달콤한 뉴욕의 크리스마스 이브모두들 사랑하는 사람을 위한 선물을 사느라 무척 활기찬 한 백화점에서 조나단(존 쿠삭 분)과 사라(케이트 베켄세일 분)는 각자 자신의 애인에게 줄 선물을 고르다가 마지막 남은 장갑을 동시에 잡으면서 첫 만남을 갖게 된다. 뉴욕의 한가운데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들 뜬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속에서 서로의 매력에 빠지게 되어, 각자의 애인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맨하탄에서의 황홀한 저녁을 잠시 보낸다. 서로의 이름도 모르는 채 헤어지게 된 두 사람, 이때 한 눈에 사랑에 빠진 조나단은 다음에 만날 수 있도록 전화번호를 교환하자고 제안하지만, 평소 운명적인 사랑을 원하는 사라는 주저하며 운명에 미래를 맡길 것을 말한다. 그녀는 고서적에 자신의 이름과 연락처를 적은 후 헌책방에 팔아 조나단에게 찾으라고 하고, 조나단의 연락처가 적힌 5달러 지폐로 솜사탕을 사 먹고는 그 돈이 다시 자신에게로 돌아오면 연락하겠다고 말하는 등 엉뚱한 행동을 한다. 결국 엘리베이터 버튼에 운명을 걸어보지만, 두 사람은 아쉽게 헤어지게 되는데.몇년이 흐른 뒤, 조나단과 사라는 서로 완전히 다른 삶을 살아간다. 하지만 그 둘은 7년 전 뉴욕에서의 몇시간 동안의 만남을 잊지 못하고 있다. 둘다 서로의 약혼자와의 결혼을 눈 앞에 두고 있는 어느날, 서로에 대한 그리움이 극에 달하게 되고, 둘에 관한 추억들을 운명처럼 떠올리게 되는 사건들이 연이어 발생하게 되자, 마침내 둘은 결혼에 앞서 마지막으로 7년 전의 추억을 떠올리며 뉴욕으로 향하는데...
평점
7.6 (2002.04.19 개봉)
감독
피터 첼섬
출연
존 쿠삭, 케이트 베킨세일, 몰리 샤논, 제레미 피번, 존 코빗, 브리짓 모나한, 유진 레비, 루시 고든, 릴리 라빈, 마이클 거리노 주니어, 압둘 알샤위시, 안 탈만, 크리스탈 벅, 스티븐 브루스, 데이빗 스패로우, 개리 거브란트, 론 페인, 케이트 블럼버그, 마샤 베네트, 빅터 A. 영, 이브 크라우포드, 레기 와인즈, 에반 노이먼, 제임스 굿윈, 존 엘리슨 콘리, 찰스 A. 가가노, 제시카 켈리, 크리스토퍼 제임스 베이커, 산드라 캘드웰, 콜린 윌리엄스, 케빈 라이스, 에이제이 메타, 클락 미들턴, 레오 피츠패트릭, 폴 루트리지, 사이먼 주트라스, 캐서린 쿤, 아론 테이거, 머레이 맥레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