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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 크리스마스에는 케빈과 함께

나 홀로 집에 2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는 '나 홀로 집에' 1편에 이어 제작된 크리스마스 영화입니다. 크리스마스에는 케빈과 함께해야 한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크리스마스' 하면 많은 사람들이 보고 싶어 하는 영화가 바로 '나 홀로 집에' 시리즈입니다.

 

★ 글 목록 ★

1. '나 홀로 집에' 작품 정보

2. 영화의 내용 요약과 느낌

3.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용감한 케빈의 이야기

 

1. '나 홀로 집에' 작품 정보

영화 '나 홀로 집에'는 6편까지 만들어진 시리즈 영화로, 지금까지도 전 세계에서 크리스마스에 보고 싶은 영화로 손꼽히는 작품입니다. 1편과 2편은 1990년대 최고로 흥행한 크리스마스 영화로 유명하고, 3편은 감독과 배우가 모두 바뀐 상태로 제작되었지만 크게 흥행하지는 못했습니다. 4, 5, 6편은 TV 방송용으로 만들어져 TV에서 방영되었습니다.

'나 홀로 집에' 1편은 미국에서 1990년 11월 10일에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 7월 6일에 개봉했습니다. 우리나라 서울 관객수만 86만 9천 명이었고, 전 세계적으로 흥행에 성공했습니다.

'나 홀로 집에' 2편은 1편이 개봉한 후 2년 뒤인 1992년 11월 5일에 개봉했고, 우리나라에서는 1992년 12월 18일에 개봉했습니다. 2편의 서울 관객수는 44만 명이었습니다. 1편과 배경만 다를 뿐 기본 스토리는 비슷하기 때문에 혹평하는 사람들도 많았지만, 영화 전체적으로는 1편 못지않게 재미있고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잘 표현되어 결국 흥행에도 성공했습니다.

이 영화의 감독은 크리스 콜럼버스입니다. 크리스 콜럼버스 감독의 대표작은 '해리포터와 마법사의 돌', '해리포터와 비밀의 방', '판타스틱 4', '박물관이 살아있다', '스쿠비' 등입니다. 주인공 케빈은 맥컬리 컬킨이 연기했고, 좀도둑 해리 역은 조 페시, 마브 역은 다니엘 스턴이 연기했습니다. 케빈의 아빠는 존 허드, 엄마는 캐서린 오하라가 맡아 연기했습니다.

 

2. 영화의 내용 요약과 느낌

[ 여기가 플로리다가 아니라고? ]

플로리다로 여행 갈 준비로 분주한 가족들 사이에서 케빈은 혼자 녹음기를 가지고 놀고 있었습니다. 할머니는 케빈에게 풀장용 튜브를 선물로 주셨습니다. 케빈은 엄마에게 크리스마스트리가 없는 플로리다에 꼭 가야 하냐고 물었습니다. 엄마는 트리가 꼭 필요하냐고 했지만, 케빈은 크리스마스트리가 없는 성탄절이 달갑지가 않았습니다.

텔레비전에서는 '딩댕동쇼'를 하고 있었습니다. '딩댕동쇼'의 참가자들은 플라자 호텔에서 묵게 된다고 합니다. 이 호텔의 예약 전화번호도 알려주었습니다.  케빈은 녹음기로 이 내용을 녹음했습니다. 케빈의 아빠가 캠코더의 건전지를 찾자 엄마는 충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자 아빠는 콘센트를 다 뽑아서 캠코더 충전기를 뺐습니다. 그 때문에 알람 시계가 리셋되었지만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케빈은 넥타이를 가지러 화장실에 갔습니다. 삼촌이 샤워를 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케빈은 키득거리며 녹음을 했습니다. 삼촌이 케빈을 보고 소리치며 혼을 냈습니다.

그날 밤 학교에서 크리스마스 행사가 열렸습니다. 아이들이 무대에 올라 캐럴을 불렀습니다. 마침 케빈의 독창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런데 뒤에 서 있던 형 버즈가 자신이 들고 있던 촛불로 케빈을 우스꽝스럽게 만들었습니다. 사람들이 모두 케빈을 보고 웃었습니다. 화가 난 케빈은 뒤를 돌아 버즈를 한 대 쳤습니다. 그 바람에 모두가 넘어지면서 무대가 엉망이 되었습니다.

집에 돌아온 가족들 앞에서 버즈는 진지하게 사과를 했습니다. 가족들은 버즈를 용서했습니다. 하지만 버즈는 케빈을 몰래 쳐다보면서 놀렸습니다. 케빈은 화가 나서 가족들에게 형이 거짓 사과를 한 거라고 말했습니다. 케빈은 여행도 가기 싫다고 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케빈에게 화를 내며 다락방으로 올라가라고 했습니다. 

다음날 새벽, 신문에 교도소 폭동 중 '생쥐파 절도범들'이 탈옥을 했다는 기사가 실렸습니다. 알람이 울리지 않아 모두 늦잠을 자고 있었습니다. 공항까지 데려다줄 차가 도착했을 때에야 모두 놀라서 잠에서 깼습니다. 정신없이 부랴부랴 준비하고 차를 탄 후 엄마는 케빈도 차에 탄 것을 확인했습니다. 공항에 도착했을 때 케빈은 아빠에게 녹음기에 넣을 건전지를 달라고 했습니다. 짐을 챙기느라 정신이 없었던 아빠는 케빈에게 아빠의 가방을 주었습니다.

탑승 시간에 늦은 가족들은 탑승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아빠도 케빈에게 잘 따라오라고 말하며 먼저 달렸습니다. 케빈은 아빠의 가방에서 건전지를 꺼내 녹음기에 넣었습니다. 케빈은 고개를 들고 갈색 코트를 입은 사람을 쫓아갔습니다. 그런데 그 사람은 아빠가 아니었습니다. 가족들은 탑승구에 도착해서 다 같이 비행기를 탔습니다. 엄마는 뭔가 기분이 이상하다고 말했습니다. 아빠는 모두 잘 탔으니까 걱정 말라고 했습니다. 그 시각 케빈은 갈색 코트를 입은 사람이 탄 비행기를 탔습니다.

공항에 도착해서 비행기에서 내린 케빈은 가족들을 찾았습니다. 그런데 가족들은 아무도 그곳에 없었습니다. 가족들과 떨어져 혼자 뉴욕에 왔다는 사실을 깨달은 케빈은 갑자기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혼자 여행을 한다는 사실에 신이 났습니다. 한편 마이애미 공항에 도착한 가족들은 그제야 케빈이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공항 경비실에 가서 케빈을 잃어버렸다고 신고했습니다.

 

< 느낌 > 크리스마스에는 이 영화!

크리스마스가 되면 꼭 생각나는 영화, 바로 '나 홀로 집에'입니다. 저희 아이도 이 시리즈를 좋아해서 작년 겨울에 함께 영화를 봤습니다. 올해는 뉴욕에 도착한 케빈이 생각나서 이 영화를 골랐습니다. 케빈은 나이가 어린데 정말 똑똑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마치 제가 케빈이 된 것처럼 여행도 하고 맛있는 것도 먹는 느낌이 듭니다.

저의 어릴 적과는 사뭇 다른 케빈의 크리스마스를 보면서 대리만족을 하기도 합니다. 케빈은 용감하게 새로운 사람들과 만나고 이야기를 나누면서 세상을 배워갑니다. 아이들이 케빈을 보면서 더 용감해졌으면 좋겠고, 가족과의 사랑을 느끼며 더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 뉴욕을 여행하는 케빈 ]

케빈은 아빠 가방에 신용카드와 돈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택시를 타고 뉴욕 명소를 구경하러 다니고, 폭죽도 사고, 사진도 찍었습니다. 그 시각 탈옥범들도 뉴욕에 도착하였습니다. 몰래 생선 트럭을 타고 온 것입니다. 탈옥범들은 뉴욕에서 돈을 훔쳐 그 돈으로 가짜 여권을 사서 외국으로 도망갈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케빈은 센트럴 공원에서 비둘기에 둘러싸인 아줌마를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모습이 너무 무서워 보여서 도망을 쳤습니다. 그리고 플라자 호텔로 향했습니다. 플라자 호텔은 텔레비전에서 봤던 것처럼 화려하고 웅장했습니다. 케빈은 녹음기를 이용해서 전화 예약을 했습니다. 아이 혼자 호텔에 숙박을 하는 것 같아 보이지 않도록 아빠는 회의를 하러 가셨다고 둘러댔습니다. 케빈은 스위트룸에서 묵게 되었습니다. 호텔 매니저는 아이를 잘 지켜보기로 했습니다.

그때 공항 경비실에서 신고를 하고 있던 아빠는 케빈이 자신의 가방을 가지고 간 것을 떠올렸습니다. 경비원은 신용카드 회사에 연락을 하라고 했습니다. 만약 케빈이 신용카드를 쓰게 되면 케빈의 위치를 알 수 있기 때문입니다. 안타깝게도 플로리다에는 폭우가 쏟아져서 가족들은 모두 방에만 있어야 했습니다.

케빈은 호텔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방에서 아이스크림을 마음껏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호텔 매니저는 하우스 키핑이라며 방으로 들어와 케빈을 몰래 살펴보려고 했습니다. 눈치를 챈 케빈은 얼른 조치를 취했습니다. 튜브 인형으로 아빠가 마치 샤워를 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게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삼촌이 샤워할 때 부르던 노래를 틀었습니다. 마치 샤워하고 있는 아빠를 호텔 매니저가 몰래 훔쳐본 것 같은 상황이 만들어졌습니다. 호텔 매니저는 매우 놀라 당황해하며 도망쳤습니다.

케빈은 아빠의 수첩에서 뉴욕에 사는 '롭' 삼촌의 주소를 발견했습니다. 그리고 아빠의 지갑에 들어있는 가족사진을 보았습니다. 창 밖에는 유난히 빛나는 불빛이 있었습니다. 케빈은 엄마를 향해 잘 자라고 말했습니다. 그 시각 엄마도 케빈을 향해 잘 자라고 말했습니다.

 

[ 뉴욕을 헤매는 케빈 ]

다음날 호텔 매니저는 무척 미안해했습니다. 사과의 뜻으로 리무진과 피자를 준비했다고 했습니다. 케빈은 리무진을 타고 피자를 먹으며 신나게 장난감 가게로 향했습니다. 호텔 매니저는 케빈이 가지고 있는 신용 카드를 조회해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 카드는 도난 카드였습니다.

탈옥범들은 현금이 많은 가게가 어디일까 생각하다가 '던칸 장난감 가게'를 털기로 했습니다. 탈옥범들은 몰래 장난감 가게에 숨어 있다가 사람들이 다 나간 밤에 금고를 털기로 했습니다.

케빈도 '던칸 장난감 가게'에 도착했습니다. 케빈은 몇 가지 장난감을 골라 계산대에 올려놓았습니다. 케빈은 계산을 해주는 할아버지에게 던칸 씨는 좋은 분인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할아버지는 던칸 씨는 아이들을 좋아하다면서, 오늘 판매해서 번 모든 돈은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케빈은 20달러를 내밀면서 자신도 기부를 하고 싶다고 했습니다. 할아버지는 케빈의 마음에 감동하여 선물로 산비둘기 한 쌍을 주었습니다. 한 마리는 케빈이 갖고, 다른 한 마리는 소중한 사람에게 주라고 했습니다. 산비둘기는 우정과 사랑의 상징이기 때문에 두 사람의 우정이 영원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케빈이 가게를 나오다가 던칸 씨 초상화를 보게 되었는데, 알고 보니 아까 그 할아버지가 바로 던칸 씨였습니다. 

가게 앞에 서 있던 케빈은 탈옥범들과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깜짝 놀란 케빈은 열심히 달려 플라자 호텔로 돌아왔습니다. 케빈은 호텔 매니저를 보고 도움을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호텔 매니저는 케빈에게 카드를 훔친 거냐고 했습니다. 거짓말이 들통난 걸 알게 된 케빈은 호텔 매니저를 피해 방으로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가방에 과자 몇 개를 챙겼습니다. 케빈을 잡으러 몰려온 호텔 직원들은 케빈이 틀어 놓은 총 쏘는 영화 속 대사들이 마치 자신들에게 하는 말인 줄 알았습니다. 진짜로 총을 쏘는 줄 알고 바닥에 엎드려 총을 피했습니다. 그 사이 케빈은 호텔 밖으로 도망쳤습니다.

그런데 호텔 뒷 문에서 탈옥범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탈옥범들은 케빈을 끌고 가면서 오늘 '던칸 장난감 가게'를 털 거라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케빈은 그 이야기도 몰래 녹음을 했습니다. 기지를 발휘해서 도망친 케빈은 어두운 뉴욕을 홀로 헤맸습니다. 무서워서 택시를 탔는데 택시 기사는 더 무서워 얼른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센트럴 공원 안쪽에 서서 아까 챙겨 온 과자를 먹었습니다. 그런데 주변에 비둘기들이 몰려들더니 갑자기 비둘기 아줌마가 나타났습니다. 케빈은 소리를 지르며 도망치려다가 그만 발이 돌 사이에 끼었습니다. 비둘기 아줌마는 슬쩍 다가와 케빈의 발을 빼주었습니다. 케빈은 도망치다가 다시 돌아와 비둘기 아줌마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아까 소리를 질러서 미안하다고 사과했습니다. 케빈은 비둘기 아줌마와 함께 따뜻한 핫쵸코를 먹으러 가기로 했습니다. 

비둘기 아줌마가 데려간 곳은 오케스트라가 연주하는 건물의 가장 높은 다락방이었습니다. 비둘기 아줌마는 여기서 혼자 음악을 듣는다고 했습니다. 아줌마도 예전에는 직장, 가정, 가족이 있었는데 애인이 배신을 한 후로 이렇게 살고 있다고 했습니다. 더는 상처받고 싶지 않아서 일부러 사람을 피하는 거라고 했습니다. 케빈은 예전에 롤러스케이트가 부서질까 봐 상자에 잘 보관했더니 2번밖에 못 탔는데 작아져 버렸다는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상처가 두려워서 사랑을 피하고 마음을 닫으면 스케이트처럼 된다고 말해줬습니다. 아줌마는 케빈에게 착한 일을 하면 나쁜 짓을 한 것도 용서받을 수 있다고 말해줬습니다. 그리고 케빈에게 마음의 별을 따라가라고 했습니다.

 

나 홀로 집에

 

[ 도둑을 잡고 엄마와 만난 케빈 ]

비둘기 아줌마와 헤어지고 밖으로 나온 케빈은 가장 빛나는 불빛이 있는 곳으로 가보았습니다. 거기는 어린이 병원이었습니다. 갑자기 던칸 씨가 오늘 번 돈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던 것과, 탈옥범들이 장난감 가게의 금고를 털 거라고 이야기했던 것이 떠올랐습니다. 케빈은 탈옥범들의 절도를 막아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우선 케빈은 '롭' 삼촌의 집으로 향했습니다. 삼촌은 파리 여행 중이었고, 집은 집수리 중이었습니다. 케빈은 집에 여러 가지 함정을 만들었습니다. 

케빈의 가족들이 플라자 호텔에 도착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호텔 매니저에게 아이 혼자 호텔에 묵게 한 잘못을 물으면서, 분실된 카드임을 알았을 때 아이가 도망치게 만든 것도 추궁했습니다. 엄마와 아빠는 케빈을 찾으러 밖으로 나갔습니다.

밤 12시, 케빈은 장난감 가게로 향했습니다. 예상대로 탈옥범들이 금고를 털고 있었습니다. 케빈은 창 밖에서 탈옥범들을 불러 폴라로이드로 사진을 찍었습니다. 그리고 벽돌에 던칸 씨에게 보내는 편지를 묶어서 창문으로 던졌습니다. 탈옥범들은 놀라서 케빈을 쫓았습니다. 케빈은 탈옥범들을 삼촌의 집으로 유인했습니다. 케빈이 꾸며놓은 함정에 빠진 탈옥범들은 이리저리 골탕을 먹었습니다. 집 밖으로 탈출한 케빈은 경찰에 전화를 걸어 센트럴 공원 근처 불꽃놀이를 하는 곳에 장난감 가게를 턴 도둑들이 있다고 신고했습니다.

케빈을 쫓아온 탈옥범들은 결국 케빈을 잡아 공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총을 꺼내 케빈에게 쏘려는 찰나, 뒤에서 비둘기 아줌마가 나타났습니다. 탈옥범들은 아줌마에게 총을 쏘려고 했지만 손이 미끄러워서 쏠 수가 없었습니다. 그 사이 아줌마는 비둘기 밥을 탈옥범들을 향해 뿌렸습니다. 비둘기 밥을 온몸에 뒤집어쓴 탈옥범들에게 수많은 비둘기들이 달려들었습니다. 케빈은 근처에서 폭죽을 터뜨렸습니다. 불꽃놀이를 보고 도착한 경찰들은 탈옥범들을 잡았습니다.

케빈을 찾아 헤매던 엄마는 크리스마스트리를 떠올렸습니다. 그리고 록펠러 센터로 갔습니다. 케빈은 록펠러 센터의 크리스마스트리 앞에 서있었습니다. 케빈은 한 번만 엄마를 만나게 해 달라고 소원을 빌고 있었습니다. 엄마가 케빈을 불렀습니다. 엄마를 만난 케빈은 엄마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엄마도 케빈에게 사과를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날 아침, 케빈은 센트럴 공원으로 나갔습니다. 비둘기 아줌마에게 산비둘기 한 마리를 선물했습니다. 그리고 산비둘기를 하나씩 나누어 가지고 있으면 영원한 친구가 된다고 말했습니다.

 

3.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게 해주는 용감한 케빈의 이야기

'나 홀로 집에' 2편을 보았습니다. 도둑들을 골탕 먹이는 케빈의 이야기는 매우 재미있고 웃깁니다. 아이들이 보기에도 기발하고 창의적인 방법으로 도둑들을 함정에 빠뜨립니다. 물론 실제로 그랬다면 도둑들이 절대 멀쩡하게 걸어 다닐 수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말입니다. 케빈의 이야기는 재미로 그치지 않습니다. 케빈의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의 사랑과 친구와의 우정을 느낄 수 있습니다. 케빈은 가족들 사이에서 외로움도 느끼고, 막내라고 무시당한다고 느낍니다. 그래서 혼자 여행하고 싶다는 꿈도 꿉니다. 누구나 그런 생각이 들 때가 있습니다. 내 마음과는 다른 생각을 가지고 행동하는 가족들로부터 잠시 떨어져 혼자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자유롭게 혼자 여행하면 홀가분하고 좋을 것 같기도 합니다. 이럴 때는 혼자 있는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면 잊고 있었던 주변 사람들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기 마련입니다.

케빈은 어린아이지만 정말 용감하고 놀랄 만큼 영특합니다. 혼자서 뉴욕이라는 큰 도시에 떨어졌는데도 미소를 지으며 여행을 즐겼으니 말입니다. 텔레비전에 나온 플라자 호텔을 찾아가서 스위트룸을 예약한 것도 정말 놀랍습니다. 실제로 그렇게 할 수 있는 아이가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케빈을 보면서 대리 만족하면서 웃을 수 있는 것 같습니다. 겁내거나 두려워하지 않는 케빈의 성격이 부럽기도 하고 멋지기도 했습니다. 무엇이든 생각한 것을 실행에 옮기고 그 상황에 최선을 다하며 즐기는 모습이 참 좋습니다. 케빈은 수영장에서 수영도 하고, 룸서비스를 불러 아이스크림도 실컷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진정 즐길 줄 아는 케빈의 모습에서 혼자 여행하는 즐거움을 느껴보기도 했습니다.

비둘기 아줌마를 만난 건 행운이었습니다. 겉모습을 보고 무서워만 했다면 그런 우정을 나눌 수 없었을 겁니다. 케빈은 어리지만 생각이 깊었습니다. 상처받기가 두려워 사랑을 피하기만 한다면 쓸모가 없어져 버린 스케이트와 같다는 이야기는 많은 생각을 하게 했습니다. 도전한다고 해서 잃을 건 없습니다. 새로운 사랑도 내가 다가가야 만날 수 있는 것입니다. 이미 지나간 사랑이 아팠다고 해서 새로운 사랑 또한 아프기만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면 새롭게 다가올 기쁨과 행복을 만날 기회는 절대 없을 것입니다. 새로운 사람도 만나고 이야기도 나누라는 케빈의 조언이 아줌마에게 큰 도움이 되었을 겁니다. 그리고 산비둘기를 건네며 잊지 않겠다는 케빈으로 인해 아줌마는 마음의 상처를 씻을 수 있었을 겁니다.

아무리 마음이 잘 통하지 않아도 가족은 가족입니다. 모두 성격이 다르고 생각이 다르니 다투기도 하고 투닥거리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족은 서로 사랑으로 보살피는 관계입니다. 서로가 잘 되기를 바라고 언제나 힘이 되어주는 것이 가족입니다. 케빈이 버릇없이 말해서 혼을 내긴 해지만 엄마에게는 사랑스러운 막내아들이었습니다. 만약 아이가 혼자 뉴욕에서 헤매고 있다면 어느 엄마든 케빈의 엄마처럼 아이를 찾아 거리를 헤매고 다닐 것입니다. 비록 두 번이나 여행을 망치게 되었지만 그로 인해 가족의 소중함을 두 번이나 깨닫게 되었으니 이보다 더 중요한 게 있을까 싶습니다.

이번에는 여행을 완전히 망친 것도 아니었습니다. 호텔이 사과의 의미로 가족들에게 무료로 방을 제공해 주었고, 케빈이 '던칸 장난감 가게'의 도둑을 잡았다는 것을 알게 된 던칸 씨가 호텔로 어마어마한 장난감 선물들을 보내주었기 때문입니다. 가족들 모두 행복한 크리스마스를 맞게 되어 정말 다행입니다. 그리고 형 버즈와 케빈도 화해하게 되었으니 다시 화목한 가족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이번 크리스마스에는 '나 홀로 집에'를 한번 더 봐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나 홀로 집에 2 - 뉴욕을 헤매다
시카고에 살고 있는 케빈네 가족은 크리스마스에 플로리다에 가기로 되어있다. 그러나 공항의 소란 속에, 홀로 뉴욕행 비행기에 오르게 되어 거대한 도시에 혼자 남게 된 케빈. 겁도 났지만, 한편으로 신나기도 하다. 이때 마브와 해리는 감옥을 탈출하여 한탕할 꿈에 부풀어 있다. 한편 케빈은 기지를 발휘하여 아버지 카드로 플로리자 호텔에 부숙, 의심스러워 하는 종업원들을 멋지게 따돌린다. 케빈은 덩컨 장난감 가게에서 만난 덩컨씨에게서 뜻 깊은 계획을 듣고 작은 기부금을 내미는데 그 보답으로 작은 비둘기 두 개를 선물받는다. 덩컨씨는 크리스마스때 번 돈을 어린이 병원에 기부하려하고 있다. 그러나 공교롭게 마브와 해리가 이 기부금을 노리고 있을 줄이야. 케빈은 덩컨가게 앞에서 마브와 해리를 만나 쫓기게 되고, 설상가상으로 케빈의 카드를 추적한 호텔직원의 저지를 받는다. 궁지에 몰린 케빈은 결국 마브와 해리에게 잡히게 되는데 이때 그들의 계획을 알게된다. 간신히 도망쳐 나간 케빈은 우연히 공원에서 비둘기 아줌마를 만나 친구가 된다. 그녀와의 대화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깨달은 그는 자신의 잘못을 뉘우치는 의미에서 착한 일을 하겠다고 다짐한다. '불쌍한 어린이들의 돈을 뺏어가게 둘 순 없지' 케빈은 삼촌의 빈집을 이용하여 마브와 해리를 저지시킬 준비에 들어가는데...
평점
8.7 (1992.12.18 개봉)
감독
크리스 콜럼버스
출연
맥컬리 컬킨, 조 페시, 다니엘 스턴, 캐서린 오하라, 존 허드, 데빈 래트레이, 힐러리 울프, 모린 엘리자베스 셰이, 마이클 C. 마로나, 게리 배먼, 테리 스넬, 제디디아 코헨, 센타 모세스, 다이애나 캠피누, 키에란 컬킨, 안나 슬롯키, 팀 커리, 브렌다 프리커, 에디 브렉큰, 데이나 아이비, 롭 슈나이더, 랄프 푸디, 클레어 호크, 모니카 데브뢰, 밥 유뱅스, 립 테일러, 제이 P.모건, 지미 워커, 패트리샤 데브뢰, 에이미 데브뢰, A.M. 콜럼버스, 조이 리스, 테리 맥에보이, 알리 쉬디, 해리 허친슨, 클락 듀프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