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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장판 포켓몬스터 : 정글의 아이, 코코> 인간과 포켓몬을 이어준 코코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극장판 포켓몬스터 : 정글의 아이, 코코'의 주인공은 정글에서 포켓몬에게서 키워진 코코라는 아이입니다. 인간과 포켓몬을 이어준 코코를 통해 인간과 포켓몬의 우정과 사랑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 글 목록 >

1. '정글의 아이, 코코'에 대한 정보

2. '정글의 아이, 코코'의 내용 요약

3. 영화를 보고 느낀 점

 

1. '정글의 아이, 코코'에 대한 정보

'극장판 포켓몬스터 : 정글의 아이, 코코'는 일본에서 2020년 12월 25일에 개봉한 포켓몬스터 애니메이션 영화입니다. 우리 나라에서는 2021년 9월 15일에 개봉했습니다. 이 영화는 포켓몬스터의 23번째 극장판입니다. 장르는 애니메이션, 모험, 판타지이고 러닝타임은 99분입니다. 우리 나라의 총 관객수는 208,739명이었습니다.

이 영화는 야지마 테츠오 감독이 만들었습니다. 야지마 테츠오 감독은 28세에 포켓몬스터 XY로 감독이 되었으며, 포켓몬스터의 여러 감독들 중에서도 가장 영상력과 작화력이 좋다고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 영화의 제작은 시모타이라 사토시, 원작은 타지리 사토시입니다. 주연은 마츠모토 리카, 카미시라이시 모카, 오오타니 이쿠에 입니다.

 

2. '정글의 아이, 코코'의 내용 요약

자루도와 인간 아기의 만남

자부숲 깊은 곳에는 신성한 신목이 있습니다. 그리고 신목을 의지하여 숲을 지키며 살고 있는 환상의 포켓몬이 있습니다. 그들의 이름은 '자루도'입니다. 자루도는 무리를 이루어 살아가고 있는데, 자루도의 영역에는 자루도 외에 다른 존재는 들어갈 수 없다는 법도가 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한 자루도가 희미한 소리에 이끌려 폭포 아래로 가보니 인간 아기가 혼자 울고 있었습니다. 아기는 그 자루도를 보더니 방긋 웃었습니다.

그 자루도는 아기를 혼자 내버려 둘 수 없어 무리 안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장로님에게 아기를 보여주고 상의하기 위해서였습니다. 다른 자루도들은 무리 안으로 다른 존재를 데리고 들어왔다고 화를 내며 당장 갖다 버리라고 했습니다. 그 자루도는 자신이 무리를 떠나기로 마음먹었습니다. 그리고 장로님에게 아이의 부모를 찾아주겠다고 말하자 다행히 장로님이 허락해주셨습니다. 그 자루도는 아기를 데리고 신목을 떠났습니다. 그리고 숲 속 외딴곳에서 홀로 아기를 키웠습니다. 아기의 이름은 '코코'라고 지었습니다. 코코는 아빠 자루도의 보살핌으로 건강하게 자라 어엿한 어린이가 되었습니다.

 

지우와 코코의 만남

지우는 피카츄와 함께 포켓몬 마스터가 되기 위한 여행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새로운 모험을 위해서 '미리하타운'에 오게 되었습니다. 미리하타운은 자부숲으로 둘러싸여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지우와 피카츄는 숲을 탐험하던 중 '비오톱 주식회사'의 연구원 커렌을 만납니다. '비오톱 주식회사'는 치유의 힘을 가진 샘을 조사하고 있었습니다.

코코는 숲 속 포켓몬들과 사이좋게 지내며 포켓몬들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었습니다. 포켓몬 '플라이곤'이 싸움을 하다 날개를 다친 것을 본 코코는 '플라이곤'을 유인하여 신목 주위에 있는 샘으로 데려갔습니다. 샘에 몸을 담그자 '플라이곤'의 상처가 금세 나았습니다. 그런데 자루도들이 자신들의 영역에 들어온 코코를 보고 화를 내며 공격했습니다. 다행히 아빠 자루도가 와서 싸움을 말린 후 장로님께 용서를 빌고 코코를 데려갔습니다. 코코는 자신의 모습이 자루도와 다른 것을 깨달으면서 정체성에 혼란을 느꼈습니다. 그런 코코를 보면서도 자세히 말해줄 수 없는 아빠 자루도도 마음이 괴로웠습니다. 코코는 괴로운 마음에 정신없이 나무를 타다가 그만 커다란 기둥에 부딪혀 물속으로 떨어져 정신을 잃었습니다.

물속에 빠진 코코를 우연히 발견한 지우는 코코를 구해 미리하타운에 있는 포켓몬 센터로 데려갔습니다. 정신이 든 코코는 지우를 보고 깜짝 놀라 도망쳤습니다. 낯선 마을의 모습에 코코는 당황했지만, 그곳에서도 위험에 처한 포켓몬을 진정시켜 구해주었습니다. 코코는 정글의 아이라서 사람의 말은 못 하지만, 포켓몬들과는 소통이 가능하기 때문에 포켓몬을 도와줄 수 있는 것입니다. 지우는 피카츄와 대화를 할 수 있는 코코를 신기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코코와 지우는 친구가 되었습니다. 지우는 코코에게 마을 구경을 시켜주었니다. 네 발로 기어 다니던 코코는 다른 사람들처럼 두 발로 걸어보았습니다. 둘이 같이 아이스크림도 먹고 포켓몬 배틀도 구경하다 보니 어느새 밤이 되었습니다. 어떤 아빠와 아들이 사이좋게 지나가는 것을 보던 코코는 문득 자신이 숲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코코는 지우에게 정글로 함께 가자고 했습니다.

 

코코의 출생의 비밀

코코가 아직 돌아오지 않은 것을 알아차린 아빠 자루도는 코코를 찾아 나섰습니다. 정글에서 코코가 낯선 인간과 함께 있는 것을 본 아빠 자루도는 지우를 덩굴에 매달았습니다. 그리고 코코에게 무슨 생각으로 인간을 데리고 왔냐고 물었습니다. 코코는 아빠 자루도에게 자신이 인간이라는 사실을 왜 말해주지 않았는지 따졌습니다. 그동안 자신에게 그 사실을 왜 숨겼는지 물으며 분노했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코코를 슬프게 하고 싶지 않아 말을 못 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코코를 폐허가 된 연구소로 데려갔습니다.

코코를 처음 발견했을 때 코코는 혼자였는데, 아빠 자루도도 부모가 없었기에 코코를 내버려 둘 수 없었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코코의 부모를 찾아주려고 헤매다가 이 연구소를 발견했고, 여기에서 코코가 아기 때 부모님과 함께 찍은 사진 액자를 발견했다고 했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코코가 아기일 때 하고 있던 목걸이를 돌려주며 이제 코코가 원하는 대로 하라고 말했습니다. 코코는 친부모를 만나 왜 자신을 버렸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했습니다. 지우는 그곳에서 '비오톱 주식회사'의 마크를 발견하고 코코와 함께 찾아가 보기로 했습니다.

지우와 코코는 '비오톱 주식회사'에서 제드 박사를 만났습니다. 제드 박사는 사진 속 부부가 크롬과 린으로 예전 연구소 소장이었고, 그들의 아기는 라일이라는 것을 말해주었습니다. 그들은 치유의 샘을 연구하였고, 샘플을 채취하는 공을 세웠다고 했습니다. 제드 박사는 코코의 목걸이가 크롬의 것임을 확신하고, 생체인증을 거쳐 코코가 그들의 아들이라는 것을 밝혔습니다.

하지만 곧 슬픈 소식을 전했습니다. 10년 전 크롬과 린 부부는 갑작스러운 교통사고로 사망했고, 라일은 행방불명되었다고 했습니다. 지우는 코코가 포켓몬의 손에서 자랐다는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모두 라일이 죽었을 거라 생각했는데 이렇게 살아있어서 놀란 것 같았습니다. 코코의 목걸이 펜던트에서 옛 데이터가 발견되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치유의 샘 사진이었습니다. 코코는 곧바로 그곳이 어디인지 알아보았습니다. 제드 박사는 코코에게 부모님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라도 그곳이 어디인지 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정글의 아이 코코

 

공격받는 치유의 샘

코코는 슬픔에 빠져 제드 박사와 지우를 뿌리치고 정글로 달려갔습니다. 코코는 치유의 샘이 보이는 나무 위에 걸터앉아 신목을 바라보며 부모님 사진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제드 박사 일행이 커다란 중장비 기계를 이끌고 나타났습니다. 코코의 어깨에 위치추적장치를 붙여놓고 따라왔던 것입니다. 제드 박사는 코코를 제압하고, 코코를 도우려던 지우마저 묶어버렸습니다. 멀리서 코코의 울음소리를 들은 장로님은 무언가 심상치 않은 일이 발생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괴로워하는 코코의 눈에 끈을 풀으려 애쓰는 지우의 모습이 보였습니다. 지우는 피카츄와 힘을 합쳐 코코의 아빠도, 숲의 포켓몬들도 모두 구해주겠다고 말하며 코코를 안심시켰습니다. 그런 지우를 보며 코코도 마음을 다잡았습니다. 그리고 모두 끈을 풀고 탈출에 성공했습니다.

중장비 기계를 막기 위해 자루도들이 달려와 기계를 공격했습니다. 코코와 지우도 달려가 함께 싸웠습니다. 연구원들은 코코를 키워준 포켓몬이 자루도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곳이 그 포켓몬들의 집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부상을 당하고, 일단 모두 후퇴했습니다. 제드 박사는 치유의 샘에 있는 신목에서 치유의 힘이 나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신목을 차지하겠다고 했습니다. 연구원들은 그렇게 되면 포켓몬들이 살아남지 못할 것이라며 제드 박사를 말렸습니다. 그 사이 자루도들은 신목을 지키기 위해 싸우러 나가기로 했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코코에게 지우와 도망치라고 했지만 코코는 함께 싸우러 가겠다고 결정했습니다. 

연구원들이 모두 자신에게 반대하자 흥분한 제드 박사는 충격적인 사실을 말했습니다. 10년 전 크롬 부부는 치유의 힘이 거대한 나무에서 나온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하지만 그 나무가 자루도들의 터전이라는 것도 알았습니다. 그래서 인간과 포켓몬 모두에게 좋은 방법을 찾기 위해 잠시 연구를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이에 반대하던 제드 박사는 결국 크롬과 린을 없애려고 일부러 교통사고를 내고 말았던 것입니다. 지우와 코코, 그리고 자루도들은 힘을 합쳐 기계에 맞서 싸워보지만 커다란 기계의 막강한 힘을 이기기는 어려웠습니다.

그 시각 아빠 자루도는 아픈 몸을 이끌고 야생 포켓몬들이 모인 곳으로 향했습니다. 야생 포켓몬들은 자루도들이 자신들의 열매를 빼앗아가는 이유로 자루도를 싫어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빠 자루도는 야생 포켓몬들에게 코코를 도와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코코를 구하고, 숲을 구하기 위해서 모두의 힘을 빌려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코코의 친구들인 야생 포켓몬들은 아빠 자루도의 부탁을 들어주기로 했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모두를 이끌고 코코를 구하러 갔습니다.

 

치유의 샘을 구하다

숲의 모든 포켓몬들이 힘을 합쳐 공격하자 제드 박사도 밀리기 시작했습니다. 장로님은 이 모습을 보고 자신들의 법도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장로님은 코코에게 있는 부상당한 아빠 자루도를 얼른 샘으로 데리고 가라고 말했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코코의 부축을 받아 샘에 도착했습니다. 하지만 아까의 공격으로 이미 치유의 힘이 약해져 버린 후였습니다. 결국 아빠 자루도는 회복하지 못하고 정신을 잃었습니다. 코코는 아빠 자루도가 하는 것처럼 생명을 살리는 힘을 발휘하기로 했습니다. 장로님은 코코는 자루도가 아니라서 할 수 없다고 말했지만, 코코는 자신이 아빠의 아들이기 때문에 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리고 결국 해냈습니다. 

연구원들은 지우에게 중장비 기계의 뒤쪽을 부수면 제어 시스템이 망가질 거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자루도들은 피카츄를 도와 중장비 기계의 뒤쪽을 공격했습니다. 결국 기계가 부서졌습니다. 그런데 제드 박사는 빠르게 도망쳤습니다. 그걸 본 코코가 제드 박사를 쫓아갔습니다. 코코는 제드 박사를 잡아서 절벽에 매달았습니다. 아빠 자루도는 장로님에게 숲의 피는 자루도만이 아닌 숲의 모든 포켓몬이었다고 말했습니다. 자루도들은 이제 숲에 영역을 만들지 않고 모두가 함께 하기로 하였습니다. 연구원들도 시간이 걸리더라도 숲을 복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장로님은 코코가 인간과 자루도의 마음을 모두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인간과 포켓몬을 이어 줄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다시 평화를 찾은 정글에 세레비가 찾아왔습니다. 코코는 인간과 포켓몬을 이어주는 일을 하기 위해 여행을 떠났습니다.

 

3. 영화를 보고 느낀 점

사랑으로 코코를 키운 아빠 자루도의 헌신

정글의 아이, 코코의 이야기를 보면서 그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는 나와 다른 존재라는 이유만으로 상대에 대해 이해하려는 노력마저 하지 않고 있는 건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인간과 포켓몬은 전혀 다른 생명체이지만, 진짜 가족보다도 더 끈끈한 사랑과 우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참 감동적이었습니다. 말은 통하지 않지만 서로의 감정과 느낌은 통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좋아하는 마음은 다 통한다고 합니다. 인간과 포켓몬 사이뿐만 아니라 지우와 코코의 사이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지우와 코코는 같은 인간이지만 말이 통하지 않는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서로 궁금해하고, 이해하려 노력하고, 도와주려고 하면서 친구가 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는 의견이 다르거나 생김새가 다르다는 이유로 서로를 이해하기도 전에 선을 긋고 배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란 환경도 다르고 배운 것도 다르니 서로가 다른 것일 뿐인데 말입니다. 지우와 코코를 보면서 우리는 모두 다른 게 맞지만, 언제나 마음을 열면 이해와 공감을 통해 친구가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기 코코를 데려와 동료들의 무시를 받으면서도 정성으로 키워낸 아빠 자루도는, 우리 세상에서 홀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을 떠올리게 합니다. 지금은 시선이 많이 좋아졌지만, 그래도 혼자 아이를 키워야 하는 부모의 입장에서는 여전히 어려움이 많은 것 같습니다. 주변 사람들의 시선, 아이를 잘 길러야 한다는 책임감, 아이에 대한 미안함 등 여러 가지 마음이 들어서 힘든 점도 많을 겁니다. 하지만 모든 부모님들은 아빠 자루도처럼 자신의 아이를 위해 그 무엇도 내어줄 수 있다는 헌신적인 마음을 가지고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를 위하는 부모의 마음은 모두가 다 같을 테니까 말입니다.

 

아빠 자루도는 자신이 진짜로 낳은 자식은 아니었지만, 정성을 다해 코코를 키웠고, 위험에서 지켜주었습니다. 코코도 그런 아빠 자루도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자랐기 때문에 포켓몬들에게 사랑을 베푸는 어린이로 자라난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랑의 마음은 주고 또 주어도 줄어들지 않습니다. 줄기는커녕 오히려 몇 배로 더 커지게 됩니다. 아빠 자루도의 사랑으로 자라난 코코가 인간과 포켓몬을 이어주는 큰 사람으로 자라난 것처럼 말입니다. 우리도 사랑을 주고받으면서 모두가 행복한 세상을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극장판 포켓몬스터: 정글의 아이, 코코
포켓몬의 손에서 자라 자신이 포켓몬이라고 믿는 소년 ‘코코’가 처음 만나게 된 인간 소년 ‘지우’와 파트너 포켓몬 ‘피카츄’의 친구가 되면서 새로운 모험을 시작하게 되는 이야기
평점
8.5 (2021.09.15 개봉)
감독
야지마 테츠오
출연
성완경, 이선호, 강은애, 마츠모토 리카, 오오타니 이쿠에, 하야시바라 메구미, 미키 신이치로, 이누야마 이누코, 카미시라이시 모카, 야마데라 코이치, 나카가와 쇼코, 나카무라 칸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