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ovie

꽃이 피는 첫걸음 : 홈 스위트 홈, 오하나와 사츠키의 이야기

꽃이 피는 첫걸음 홈 스위트 홈

 

'꽃이 피는 첫걸음'이라는 애니메이션을 아시나요?

이번에 소개해드릴 영화는 이 만화의 극장판입니다. 영화 '꽃이 피는 첫걸음 : 홈 스위트 홈'은 오하나와 사츠키의 이야기입니다. 만화에서 나오지 않은 이야기가 포함되어 좋았고, 만화를 보지 않았더라도 막히는 내용이 없이 잘 만들어졌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 목차 

1) '꽃이 피는 첫걸음' 소개

2) '꽃이 피는 첫걸음' 요약과 감상

3) 사츠키와 오하나

 

1) '꽃이 피는 첫걸음' 소개

'꽃이 피는 첫걸음'은 2010년에 일본에서 연재된 만화입니다. 2011년에 일본 TV에서 방영을 시작했습니다. 4월 3일부터 9월 25일까지 총 26화가 방영되었습니다. 같은 시기에 우리 나라에서도 애니플러스에서 방영했습니다. 그 후 영화로 제작되어 2013년에 일본에서, 2014년에는 우리 나라에서 개봉하게 되었습니다. 이 영화는 안도 마사히로 감독이 연출하였습니다. TV판 스태프가 동일하게 참여하였고, 러닝타임은 66분입니다. TV판에서는 볼 수 없었던 사츠키의 청소년기에 대한 이야기 등 새로운 내용이 포함되었고, TV판보다 더 공들인 작화가 돋보여 일본에서는 호평을 받은 작품입니다.

 

2) '꽃이 피는 첫걸음' 요약과 감상

'킷스이소' 온천여관의 오하나

오하나는 16세 소녀입니다. 온천여관에서 일을 하고 있지요. 여기 '킷스이소' 온천여관은 외할머니가 운영하고 계시는 곳입니다. 오하나는 처음 온천여관에 왔을 때 '빛나고 싶다'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여관 일이 점차 익숙해지면서 그런 마음이 희미해져 가는 것 같았습니다.

유이나는 '킷스이소' 온천여관의 실습생입니다. 원래는 '킷스이소'의 라이벌 여관의 외동딸인데, 그쪽에서 유이나에게 다른 여관의 방식도 배우게 하고 싶다면서 유이나의 실습을 부탁했다고 합니다. 유이나는 천방지축, 명랑 발랄한 성격이었습니다. 오하나가 함께 다니며 일을 알려주었는데 유이나는 실수 투성이었습니다. 하지만 유이나는 긍정적이고 실수를 마음에 담아두지 않는 성격이어서 주눅 들지 않고 즐겁게 지냈습니다.

시트의 세탁이 끝날 시간에 맞춰 오하나는 시트를 널러 갔습니다. 나코치가 먼저 와서 세탁된 시트를 널고 있었습니다. 나코치는 얼마 전 부모님께서 연수를 가시는 바람에 혼자 집안일을 다 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나코치는 모레 있을 여동생의 소풍이 걱정된다고 하였습니다. 오하나는 나코치가 혼자 집안일도 하면서 동생들도 돌보는 것을 보고 대단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쩐지 이상적인 어머니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오하나는 엄마를 떠올렸습니다. 언제부턴가 엄마에게 기대를 하지 않게 되었고, 엄마도 오하나를 잘 모르지만 오하나도 엄마를 잘 모른다고 느꼈습니다.

오하나는 창고로 들어갔습니다. 전날 유이나가 창고를 엉망으로 만들어 놓아서 바닥이 지저분했습니다. 오하나가 정리를 하다가 오래된 노트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마베 할아버지가 업무 일지를 적어놓은 노트였습니다. 노트를 펼쳐서 글을 읽어보았는데, 거기에 오하나의 엄마인 사츠키에 대한 글이 있었습니다. 사츠키가 빛나고 싶다고 말했다는 내용이 적혀있었습니다.

 

감상 : 오하나의 어머니, 사츠키

사츠키는 오하나의 어머니입니다. 오하나는 어머니가 집을 나간 바람에 외할머니가 계신 온천여관에 오게 되었다고 합니다. 오하나는 이제 16살이 된 어여쁜 소녀입니다. 빛나고 싶다고 생각하며 자신의 삶에 대한 설렘과 기대를 가지고 있지요. 그 시절을 생각하면 오하나의 마음이 이해가 됩니다. 훗날 내가 무슨 일을 하게 될지, 어떤 사람을 만나게 될지, 어디서 살게 될지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서 많은 꿈을 꾸는 나이이지요. 저도 그때는 빛나고 싶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세상에 빛이 나는 사람이 되면 좋겠다고, 빛이 나서 많은 사람들이 알아봐 주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어떻게 해야 빛이 날 수 있는지는 잘 몰랐지만요.

오하나는 어머니에 대해서 이해를 하지 못했습니다. 오하나의 어머니는 다른 어머니와 달랐고, 참관 수업에는 오시지도 않았습니다. 오하나는 점점 어머니에 대한 기대를 안 하게 되었지요. 그런데 그런 어머니도 오하나의 나이였을 때 빛나고 싶다고 생각했다는 기록이 있었던 겁니다. 오하나의 어머니도 오하나와 같은 생각을 했다는 사실만으로도 어머니의 삶이 궁금해졌습니다. 이상하게만 보였던 어머니의 어린 시절에는 어떤 설렘과 기대가 있었을지 알아보고 싶어 졌습니다.

 

사츠키와 카메라맨

사츠키의 엄마는 온천여관의 안주인이었습니다. 사츠키에게는 어린 동생이 있었지요. 사츠키는 동생을 돌보지 않고 공부를 한다며 여관을 나섰습니다. 사츠키는 도쿄에 있는 대학에 가고 싶었습니다. 아니 도쿄가 아니라도 집에서 먼 곳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집에 있는 것이 답답하게 느껴졌습니다. 먼 곳으로 가면 좀 더 빛나게 살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츠키는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았습니다. 엄마는 아빠가 돌아가신 후 온천여관 운영에 필사적으로 매달렸습니다. 사츠키는 엄마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엄마에게 엄마처럼 살고 싶지 않다고, 도쿄로 갈 거라고 말해버렸습니다.

여관에는 장기 숙박하는 카메라맨이 있었습니다. 젊은 카메라맨은 카메라를 들고 다니며 여관 주변과 사츠키의 사진을 찍었습니다. 어느 날 빛나고 싶다고 말하는 사츠키에게 그는 사츠키가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다고 말해주었습니다.

마베 할아버지의 업무 일지에서 카메라맨에 대한 기록을 본 오하나는 그 사람이 아빠라는 걸 알았습니다. 사츠키와 카메라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사츠키는 카메라맨에게 엄마를 힘들게 하는 말을 한 것에 대해 후회한다고 말했습니다. 카메라맨은 그동안 찍은 사츠키의 사진을 보여주었습니다. 사진 속 사츠키는 빛나고 있었습니다. 사츠키는 자신은 이렇게 빛나지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카메라맨은 자기 자신이 빛나는 것을 스스로는 알 수 없다고 했습니다. 그는 어떤 결과를 이루어내야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고민하고 노력하는 과정 속에서도 예쁘게 빛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사츠키는 카메라맨에게 좋아하는 것 같다고 말하며 키스했습니다.

 

감상 : 오하나의 엄마와 아빠

오하나의 엄마인 사츠키는 시골 여관에서의 삶이 만족스럽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도시로 가서 더 멋지게 살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도쿄를 동경했지요. 그래서 사츠키는 엄마에게 반항을 하고, 동생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중 장기 투숙하는 카메라맨과 가까워진 것 같습니다. 카메라맨이 도쿄에서 왔다는 사실도 좋았고, 카메라를 들고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 모습도 멋있었습니다. 그리고 종종 사츠키의 모습도 찍어주었기 때문에 사츠키의 관심을 끌지 않았을까 싶어요.

오하나는 마베 할아버지의 일지에서 장기 투숙하는 카메라맨의 기록을 보자 그 사람이 아빠라고 생각했습니다. 오하나의 아빠가 여전히 사진을 찍으셨던 것일까요? 아니면 엄마와 아빠가 여관에서 만났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던 것일까요? 아무튼 오하나가 바로 눈치를 챈 것이 신기하긴 했습니다.

그렇다면 사츠키와 카메라맨은 어떻게 결혼까지 하게 된 걸까요? 오하나의 아빠인 카메라맨의 존재가 사츠키의 삶을 변화시켜주었던 걸까요? 시골에서 벗어나고 싶어 하는 사츠키와 도쿄에서 온 멋진 카메라맨의 러브 스토리와 사츠키의 앞날이 궁금해졌습니다.

 

여동생을 찾은 나코치

카메라맨이 도쿄로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카메라맨은 사츠키의 동생 에니시에게 사츠키에게 전해달라면서 편지를 남겼습니다. 사츠키는 카메라맨과 작별인사를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대신 대학에 가서 편집자가 된 후 그와 함께 일하고 싶다는 꿈을 꾸게 되었습니다. 사츠키는 엄마에게 하고 싶은 일이 생겼다고 말하며 정중하게 도쿄에 보내달라고 부탁했습니다. 

오하나는 마베 할아버지의 일지에서 사츠키가 하고 싶은 걸 찾았다는 메모를 보았습니다. 오하나에게 엄마는 그저 형편없는 어른처럼 보였었습니다. 그런데 엄마도 오하나처럼 빛나고 싶고, 하고 싶은 걸 찾고 싶었던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오하나는 왠지 마음이 두근거렸습니다. 엄마도 고민을 하고 헤맸었고, 사랑을 했다는 사실에 설레었습니다.

'킷스이소' 온천 여관 근처에서 전기 작업을 하는 바람에 여관 전체가 정전이 되었습니다. 전기 없이 여관을 무리 없이 운영하기 위해 모두가 힘을 모아 일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때 나코치의 남동생에게 급한 전화가 왔습니다. 남동생과 싸운 여동생 마나가 행방불명이 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나코치가 동생을 찾으러 나가자 오하나도 나코치를 따라갔습니다. 나코치는 엄마에게 일을 잠깐 미루고 집으로 돌아와 달라고 말했습니다. 오하나는 그 모습을 보면서 예전에 있었던 엄마와의 일을 떠올렸습니다.

마나는 엄마가 바빠서 못 갔던 놀이공원에 혼자 가있었습니다. 마나는 엄마가 없으면 소풍은 가고 싶지 않다며 울었습니다. 나코치는 언니가 있으니 도시락을 잔뜩 싸서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그 모습을 보면서 오하나는 눈물을 흘렸습니다. 나코치도 아직 어리고 울고 싶을 텐데 언니라서 꾹 참고 있는 것이 느껴졌기 때문입니다. 나코치는 오하나 덕분에 위로를 받았습니다.

 

감상 : 어른이 된다는 것

오하나는 나코치에게서 어른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부모님이 어린 동생들을 맡기고 연수를 가신 바람에 혼자서 집안일을 해야 하는 나코치를 보면서 오하나는 훌륭하고 대단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어른이 된다는 것은 그런 걸까요?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는 것 말입니다. 나코치는 분명히 힘든 상황을 참고 하루하루 자신의 할 일을 묵묵히 해내고 있었습니다. 어린 동생이 마음 아파할 것을 미리 짐작하고 동생들을 위해서 더 노력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오하나는 그런 나코치를 보면서 자신의 모습이 부끄러웠을지도 모릅니다. 오하나는 나코치보다 더 나은 처지에 있으면서도 엄마에게 투정을 했던 자신을 떠올렸습니다. 사실 오하나는 일하느라 바쁜 엄마 때문에 나코치나 마나처럼 원하는 것을 포기하는 삶을 살았던 것입니다.

아이와 약속을 해놓고 엄마가 바쁘다는 이유로 약속을 취소하면 아이는 큰 상처를 받습니다. 아이에게는 엄마가 세상의 전부이기 때문입니다. 엄마에게 아무리 일이 중요하다고 해도 아이가 상처받지 않게 잘 돌보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게 어른인 엄마가 꼭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오하나의 엄마, 사츠키

정전이 된 여관에는 촛불을 켜 두었습니다. 유이나가 캔들 라이트를 켜자는 아이디어를 냈다고 했습니다. 여관으로 들어가는 길에서부터 여관의 실내, 식탁 위까지 모든 곳에 켜 둔 촛불은 여관을 더 분위기 있게 해 주었습니다. 손님들도 좋아해 주었습니다.

나코치의 엄마가 마나와 소풍을 같이 가겠다는 연락을 해왔습니다. 마나와 나코치는 기뻐했습니다. 오하나와 민치는 마나의 도시락을 만들어주었습니다. 

사츠키와 카메라맨은 결혼하여 오하나를 낳았습니다. 카메라맨은 아이의 이름을 오하나로 하자고 했습니다. 하나는 꽃이라는 뜻이었습니다. 카메라맨은 오하나는 하와이 말로 가족이라는 뜻이라고 했습니다. 사츠키는 오하나라는 이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어떤 이유로 카메라맨이 죽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사츠키 혼자 오하나를 키워야 했습니다. 사츠키는 여관에 가서 엄마에게 부탁을 할까 생각했지만, 최선을 다해 여관을 운영하는 엄마를 보면서 그제야 엄마를 이해했습니다. 남편 없이 아이들을 키워낸 엄마의 마음이 이제 이해가 되었습니다. 사츠키는 엄마에게 질 수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혼자서 오하나를 키워보기로 했습니다.

 

3) 사츠키와 오하나

영화를 다 보고 나니 왠지 마음이 찡해졌습니다. '꽃이 피는 첫걸음, 홈 스위트 홈'이라는 제목처럼 마음속에 꽃이 피는 것 같았습니다. 우리 모두의 집은 스위트 홈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처음 이 영화를 보기 시작할 때만 해도 사춘기 소녀들의 성장 스토리라고만 생각했었습니다. 오하나가 자신의 삶에 대해 고민하면서 빛나고 싶다고 말했을 때,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빛날 수 있는 삶을 꿈꾸는 거 아닌가 하면서 대수롭지 않게 여겼습니다.

그런데 오하나는 엄마에 대한 애정과 미움이 뒤섞인 마음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하나의 엄마는 다른 엄마들처럼 참관 수업에 오거나 동물원에 같이 가주지 않았습니다. 오하나의 기억 속 엄마는 항상 일을 하느라 바빴고, 집안일은 오하나의 몫이었습니다. 엄마는 자유분방하게 자신의 일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며 살았으니까요. 그래서 오하나는 어렸을 적부터 엄마에게 상처를 많이 받았고, 엄마에게 기대하는 것조차 포기할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던 중 오하나는 마베 할아버지의 업무 일지에서 엄마의 소녀 시절의 기록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엄마도 오하나처럼 빛나고 싶다고 생각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죠. 오하나의 엄마, 사츠키도 오하나가 그런 것처럼 자신의 엄마에게 상처를 받았습니다. 그래서 떠나고 싶다고 생각하면서 엄마에게 반항을 했습니다.

사츠키의 마음도 이해가 갔습니다. 아빠가 돌아가신 후 아빠의 빈자리를 채우려 애쓰는 엄마가 사츠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그런데 빛나고 싶다고 생각하던 사츠키를 빛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나타났습니다. 사츠키는 그 사람과 사랑에 빠져 결혼을 하게 되었지요. 그리고 오하나가 태어났습니다. 그때의 사츠키는 사랑하는 사람과 그렇게 바라던 빛나는 삶을 살고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또 다른 시련이 다가왔습니다. 오하나의 아빠가 죽고 만 것이지요. 사츠키는 오하나와 남겨졌습니다. 그리고 그제야 혼자서 아이를 키워야 했던 엄마의 어려움과 슬픔을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사츠키는 남편과 함께 일하고 싶어서 편집자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남편이 죽은 후에도 남편이 남긴 사진들을 전시하며 일했습니다. 오하나는 바쁜 엄마만 기억할 뿐이었지만, 사츠키는 남편 없이 혼자서 오하나를 키우기 위해서 애를 썼을 것입니다.

누구에게나 꿈이 있고, 또 시련도 있습니다. 그리고 많을 것을 경험하면서 조금씩 어른이 되어가지요. 사츠키가 그랬던 것처럼 오하나도 그렇게 어른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물론 저도 그렇고요. 하루하루 경험하는 시간이 쌓여가면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어려운 일이 있고, 힘든 일이 있지만 그 속에서도 '빛나고 싶다'는 꿈을 꾸고 있습니다.

오늘 당장 원하는 일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우리는 모두 그것을 향해 가고 있습니다. 오하나의 아빠가 사츠키에게 했던 말 기억하시나요? 원하는 것을 이루었을 때에만 빛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에서도 충분히 빛나고 있다고 말해주었었지요. 우리도 이 말을 꼭 기억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히 빛나고 있다는 것을 말입니다.

 

 
극장판 꽃이 피는 첫걸음 : 홈 스위트 홈
반짝반짝 빛나고 싶은 16세 소녀, 과거의 16살 엄마와 만나다?! 자유분방한 엄마의 야반도주로 외할머니가 운영하는 온천여관 ‘킷스이소’로 오게 된 16세 소녀 오하나.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는 온천여관에서의 새로운 생활이 오하나의 가슴을 설레게 만들었지만 처음과는 달리 “빛나고 싶어”라고 생각했던 다짐이 킷스이소에서의 생활에 익숙해 가면서 점차 희미해져 가는 것을 느끼게 된다. 게다가 킷스이소로 실습 온 라이벌 여관의 외동딸 ‘유이나’, 언제나 열심인 조리사 견습생 ‘민코’, 동생들과 집안일까지 챙기느라 분주한 종업원 ‘나코’ 등 자신에게 주어진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오하나’의 마음을 더욱 울적하게 만든다. 그러던 어느 날 ‘유이나’가 엉망으로 만들어 놓은 창고를 정리하던 ‘오하나’는 ‘마메 할배’가 적어놓은 낡은 업무 일지를 보게 되고 거기에서 늘 제멋대로 굴고, 자신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고 생각했던 엄마 ‘사츠키’에 관한 내용을 읽게 되면서 16세였던 엄마 역시 자신처럼 빛나고 싶어한 적이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는데…
평점
9.6 (2014.07.17 개봉)
감독
안도 마사히로
출연
이토 카나에, 오미가와 치아키, 토요사키 아키, 토마츠 하루카, 노토 마미코, 카지 유키, 혼다 타카코, 쿠보타 타미에, 마지마 준지, 스와베 쥰이치, 하마다 켄지, 야마구치 타로, 츠네마츠 아유미, 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