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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니 데이 인 뉴욕] 비 오는 뉴욕에서 만난 사랑

레이니 데이 인 뉴욕

 

2019년 미국에서 개봉한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은 비 오는 뉴욕에서 만난 사랑 이야기를 그린 로맨스 영화입니다. 비가 내리는 뉴욕의 분위기를 마음껏 즐길 수 있고, 여러 가지 사건들로 어긋나는 연인의 이야기를 보면서 나에게 어울리는 연인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영화라고 생각합니다.

 

< 글 목록 >

1. '레이니 데이 인 뉴욕' 관련 정보

2.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내용 요약과 짧은 생각

 1) 뉴욕에 간 개츠비와 애슐리

 2) 챈과의 재회

 3) 챈과 다시 만난 개츠비

 4) 엇갈리는 개츠비와 애슐리

 5) 개츠비 엄마의 비밀

 6) 비 오는 뉴욕에서 만난 사랑

3.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1. '레이니 데이 인 뉴욕' 관련 정보

'레이니 데이 인 뉴욕(A Rainy Day in New York)'은 우리나라에서 2020년 5월 6일에 개봉한 영화입니다. 미국에서는 2019년에 개봉하였고, 2017년 9월 11일에 촬영을 시작하여 같은 해 10월 23일에 촬영을 마쳤습니다. 상영 시간은 92분이고, 우리나라의 총 관객수는 9.2만 명입니다.

이 영화는 우디 앨런 감독이 연출한 작품입니다. 우디 앨런은 미국의 유명한 영화감독으로 배우 겸 음악가입니다. 1977년 그가 감독, 주연, 각본을 한 작품인 '애니 홀'이 감독상과 각본상, 작품상을 휩쓸면서 뉴욕의 대표 영화감독으로 자리매김하였습니다. 그는 다양한 장르의 영화를 만들면서 할리우드의 거장이 되었습니다. 1935년 미국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뉴욕에서 학교를 나온 우디 앨런은 대표적인 뉴요커로 알려져 있습니다.

주인공 개츠비 역할은 티모시 샬라메, 애슐리 역할은 앨르 패닝, 그리고 챈 역할은 셀레나 고메즈가 연기했습니다. 테드 역할은 주드 로, 롤란 폴라드 역할은 리브 슈라이버, 프란시스코 베가 역할은 디에고 루나가 연기했습니다.

티모시 샬라메는 1995년 미국 뉴욕 맨해튼 출신의 배우로, 2008년 광고에 출연하면서 얼굴을 알리기 시작했습니다. 그 후 여러 작품에 조연, 주연으로 출연하면서 연기 커리어를 쌓았습니다. 2017년 '콜 미 바이 유어 네임'의 주인공 엘리오 펄먼 역을 맡아 열연한 끝에 20개가 넘는 상을 수상하였고 뉴욕 타임스가 선정한 2017년 10대 배우로 뽑히기도 했습니다. 그 후 티모시 샬라메는 '뷰티풀 보이', '작은 아씨들', '듄', '돈 룩 업'에 출연하면서 할리우드 대표 남자배우로 활약하고 있습니다.

 

2. '레이니 데이 인 뉴욕' 내용 요약과 짧은 생각

1) 뉴욕에 간 개츠비와 애슐리

개츠비는 '야들리' 대학교에 다니고 있었습니다. 여자 친구 애슐리는 학교 신문을 만들다가 만났습니다. 개츠비의 아빠가 거래하던 애리조나의 은행이 애슐리의 아버지가 소유하고 있는 은행이었습니다. 개츠비의 엄마는 애슐리의 배경이 좋다면서 결혼을 하라고 하셨습니다. 다행히 개츠비는 애슐리와 만나지 얼마 안 되었지만 애슐리에게 푹 빠져있었습니다.

애슐리가 개츠비에게 오더니 '롤란 폴라드' 감독의 인터뷰를 맡게 되었다는 소식을 전했습니다. 인터뷰는 이번 달 토요일에 맨해튼에서 하기로 되어있었습니다. 원래 두 사람은 뉴욕 주말여행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인터뷰 소식이 매우 반가웠습니다. 개츠비는 포커로 딴 돈으로 뉴욕의 좋은 호텔에서 애슐리와 맛있는 것을 먹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계획을 세웠습니다. 애슐리는 '윈터 메모리즈'를 만든 감독과의 인터뷰가 꿈만 같았습니다. 개츠비의 부모님은 뉴욕에 살고 계셨습니다. 그래서 개츠비는 뉴욕에 대해 잘 알고 있었습니다.

드디어 인터뷰 날이 되었습니다. 애슐리와 개츠비는 함께 뉴욕으로 향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를 위해 호텔 스위트룸을 예약해 두었습니다. 애슐리는 떨리는 마음으로 인터뷰를 하러 갔습니다. 애슐리는 롤란 폴란드 감독을 만난 자리에서 자신은 롤란 감독이 대단하다고 생각한다고 했습니다. 애슐리는 자신에게는 영화가 인생의 전부라고 말했습니다. 애슐리는 미국 고전 영화, 유럽 영화도 다 보았고, '구로사와' 감독을 제일 좋아한다고 했습니다.

애슐리에게 호감을 느낀 롤란 감독은 애슐리에게 특종을 말해주겠다고 했습니다. 그것은 바로 롤란 감독이 이번 신작 영화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는 은퇴를 고민 중이라고 했습니다. 애슐리는 롤란 감독이 상업적으로는 성공을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애슐리는 롤란 감독은 자유로운 작가의 영혼을 지니고 있다고 칭찬했습니다. 롤란 감독은 애슐리에게 함께 신작 영화를 보자고 제안했습니다. 마침 신작 영화의 각본을 쓴 테드 다비도프와 함께 막판 수정을 위해서 영화를 보기로 되어 있다고 했습니다. 애슐리는 개츠비와의 점심 약속을 미루고 롤란 감독의 영화를 보기로 마음먹었습니다.

 

2) 챈과의 재회

애슐리는 개츠비에게 와서 롤란 감독의 신작 영화를 보기로 해서 점심을 같이 못 먹겠다고 했습니다. 애슐리는 이번 만남이 특종이 될 거라며 흥분했습니다. 개츠비는 점심 예약을 이미 해놨는데 취소를 해야 한다며 아쉬워했습니다.

개츠비는 혼자 길을 걷다가 고등학교 동창인 트롤러를 만났습니다. 트롤러에게서 다른 친구들의 소식도 전해 들었습니다. 조쉬가 근처에서 영화를 찍고 있다고 했습니다. 개츠비는 조쉬를 만나러 갔습니다. 조쉬는 엑스트라가 부족하다면서 개츠비에게 엑스트라를 부탁했습니다. 개츠비는 차에서 여자를 내려주는 역할을 맡았습니다. 상대 여자는 예전 여자 친구였던 에이미의 동생인 챈이었습니다. 마침 여자가 남자와 키스하고 황급히 떠나는 장면을 촬영 중이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가 생각나서 챈과 키스를 제대로 할 수가 없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에는 연기를 잘했습니다.

마침 비가 내리기 시작했습니다. 촬영을 마치고 개츠비는 헌터 형의 집으로 갔습니다. 헌터 형은 약혼녀와 결혼을 앞두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형이 결혼을 못할 것 같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취소도 못하겠다고 했습니다. 개츠비가 이유를 물었습니다. 형은 약혼녀 릴리가 똑똑하고 좋지만, 그녀의 웃음소리를 참을 수 없다고 했습니다. 개츠비는 사랑하면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형은 노력해 봤는데 안된다고 했습니다.

롤란 감독은 신작 영화를 보던 중 굴욕적이라고 말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애슐리는 테드와 함께 남아서 영화를 더 봤습니다. 애슐리는 개츠비에게 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상영이 지연되었다고 말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에게 현대미술관에서 만나자고 했습니다. 거기서 간단히 식사를 하고 사진전을 같이 보자고 했습니다. 그러나 애슐리는 특종을 취재해야 해서 못 갈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일이 다 끝나면 전화를 하겠다면서 먼저 끊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가 빨리 일을 끝내고 돌아오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 짧은 생각 : 원하는 것이 전혀 다른 두 사람

어쩐지 이상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개츠비와 애슐리는 뉴욕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로 하고 함께 뉴욕에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부터 뭔가 잘 맞지 않습니다. 사실 애슐리는 좋아하는 감독의 인터뷰에 온통 마음이 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개츠비는 호텔 스위트룸과 근사한 식당을 예약하며 데이트에만 신경을 썼습니다. 두 사람은 함께 뉴욕에 왔지만 서로가 원하는 것이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애슐리는 감독과의 만남이 더욱 중요했기에 개츠비와의 약속을 취소하고 말았습니다. 혼자 남겨진 개츠비에게 어떤 일이 생길지 꽤 궁금해졌습니다.

 

3) 챈과 다시 만난 개츠비

애슐리는 테드와 함께 롤란 감독을 찾아다녔습니다. 어느 바에 들렸는데 롤란 감독이 좀 전에 스튜디오로 갔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테드가 롤란 감독이 퀸즈에 있는 대형 영화 촬영장에 간 것 같다고 했습니다. 테드가 애슐리에서 같이 가자고 하자 애슐리는 그곳에 따라가기로 했습니다. 애슐리는 테드가 운전하는 차를 타고 가면서 테드를 인터뷰했습니다. 그런데 테드가 갑자기 창백해지며 놀라 했습니다. 테드의 와이프 코니가 립쉬츠와 함께 립쉬츠 건물 안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았던 것입니다. 래리 립쉬츠는 테드의 가장 친한 친구였습니다. 테드는 둘이 바람을 피운다는 사실을 알고는 하얗게 질려버렸습니다. 테드는 건물 앞에서 기다렸다가 두 사람을 잡겠다고 했습니다. 애슐리는 불안해 보이는 테드를 놓고 혼자 갈 수는 없었습니다.

개츠비는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그때 누군가도 동시에 택시에 탔습니다. 그 사람은 챈이었습니다. 개츠비가 에이미와 사귈 때에는 챈이 어렸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성인이 되어 만나니 더 반갑고 신기했습니다. 챈은 예전에 개츠비와 에이미가 첫 데이트를 했을 때 에이미가 비를 맞고 폐렴에 걸렸던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개츠비는 그건 로맨틱한 데이트였다고 하자 챈도 같은 생각이라고 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가 그 일을 미친 짓이라고 한 것을 떠올렸습니다. 개츠비는 챈에게 이번 주말은 애슐리와 특별하게 보낼 줄 알았는데 애슐리의 인터뷰가 길어지는 바람에 길거리를 떠돌고 있다고 했습니다. 챈은 개츠비가 애슐리에게 전화를 걸어서 무엇이 더 중요한지 물어보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가 일하러 뉴욕에 와서 바쁜 건 알지만 오늘의 계획은 다 어떻게 하려는 건지 물었습니다. 애슐리는 전화로 설명할 수는 없고 바쁘다고만 했습니다.

 

A Rainy Day in New York

 

4) 엇갈리는 개츠비와 애슐리

택시가 챈의 집 앞에 도착했습니다. 개츠비는 챈과 함께 내렸습니다. 챈은 패션 학교 과제 때문에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에 갈 건데 거기에 같이 가자고 했습니다. 챈이 집에 들어가 옷을 갈아입는 사이, 개츠비는 챈의 집 거실에 있는 피아노를 쳤습니다.

테드의 와이프 코니가 건물에서 나왔습니다. 테드가 달려가 코니에게 따졌습니다. 코니는 애슐리에게 그동안 테드가 다른 여자들을 만났었다는 사실을 폭로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슐리에게 모두 기사로 쓰라고 했습니다. 테드는 애슐리에게 스튜디오 주소를 적어주며 택시를 타고 가서 롤란 감독을 찾아달라고 했습니다.

개츠비는 챈과 함께 미술관에 갔습니다. 챈은 개츠비가 에이미를 만날 때부터 사실은 개츠비를 좋아했었다고 말했습니다. 개츠비는 그제야 챈이 항상 개츠비를 쳐다봤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날은 개츠비의 엄마가 파티를 연 날이었습니다. 이모와 이모부가 파티에 참석하기 위해 뉴욕에 왔습니다. 개츠비는 멀리서 이모와 이모부를 발견하고는 당황해서 전시관에 숨었습니다. 때마침 애슐리가 개츠비에게 전화를 걸었습니다. 하지만 개츠비는 이모와 이모부를 피하느라 정신이 없었습니다. 개츠비는 결국 이모와 이모부를 마주치고 말았습니다. 개츠비는 엄마와 전화를 하며 애슐리와 저녁 파티에 가겠다고 말했습니다.

그 사이 애슐리는 촬영장에 도착했습니다. 무대 쪽을 살펴보던 중 애슐리는 우연히 프랜시스코 베가 배우를 만났습니다. 애슐리는 너무 좋아서 자신의 이름도 생각이 안 날 정도였습니다. 프랜시스코 베가는 지금까지 만난 기자 중에서 애슐리가 가장 예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슐리에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했습니다. 애슐리는 프랜시스코 베가의 차를 타고 저녁을 먹으러 갔습니다. 프랜시스코 베가는 애슐리에게 남자 친구가 있냐고 물었습니다. 애슐리는 있긴 한데 사실 없다고 대답했습니다. 애슐리는 남자 친구와 데이트 몇 번 한 게 다라고 하며 와인을 마셨습니다.

개츠비는 헌터 형이 알려준 포커 게임하는 곳으로 갔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의 걱정으로 내내 기분이 안 좋았습니다. 그 와중에서도 포커 게임에서 돈을 많이 땄습니다. 스위트룸으로 돌아와 아무 생각 없이 텔레비전을 틀었습니다. 프랜시스코 베가에 대한 뉴스가 나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프랜시스코 베가와 함께 차에 타는 애슐리가 화면에 나왔습니다. 애슐리는 환하게 웃고 있었습니다. 개츠비는 뉴스를 보고 착잡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츠비는 호텔에서 나와 술을 마시러 갔습니다. 술집에서 혼잣말을 하다가 어떤 아름다운 여자와 말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도 혼자 왔다고 하면서 개츠비와 합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여자는 혼자 온 남자들을 상대로 돈을 버는 여자였습니다. 개츠비는 그 여자에게 엄마의 파티에 같이 가서 연기를 해주면 돈을 지불하겠다고 하였습니다. 개츠비는 그 여자와 함께 집으로 향했습니다.

 

→ 짧은 생각 : 뉴욕에서 일어나는 엉뚱한 만남들

뉴욕에서 정말 생각지도 못한 일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애슐리는 그저 1시간 남짓한 인터뷰를 하러 갔다가 어느새 세계적인 배우를 만나 데이트를 하고 있습니다. 개츠비는 엄마에게 들켜서 애슐리와 함께 엄마의 파티에 가야 합니다. 개츠비와 애슐리가 언제 다시 만나게 될지 모르겠습니다. 비가 내리는 뉴욕의 하루가 정말 긴 것 같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5) 개츠비 엄마의 비밀

그 사이 애슐리는 프랜시스코 베가를 따라 파티에 참석해 유명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갑자기 롤란 감독이 애슐리에게 다가왔습니다. 애슐리는 그렇게 찾아 헤매던 롤란 감독을 만나게 되어 놀랐습니다. 롤란 감독은 애슐리에게 함께 프랑스로 떠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면서 애슐리의 목소리를 듣고 나서 애슐리가 자신에게 힘을 주는 뮤즈 같이 느껴졌다고 했습니다. 애슐리는 당황하여 감독이 다른 애슐리와 헷갈린 것 같다고 하면서 그 자리를 빠져나왔습니다. 그러다 애슐리는 테드를 만났습니다. 테드는 애슐리에게 자신이 애슐리의 칭찬을 듣고 사랑에 빠진 것 같다고 했습니다. 조용히 자리를 빠져나온 애슐리는 프랜시스코 베가에게 갔습니다. 프랜시스코 베가는 파티에서 나가자고 했습니다. 프랜시스코 베가는 애슐리를 집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둘만의 시간을 보내려던 그때 프랜시스코 베가의 여자 친구인 티파니가 갑자기 집에 왔습니다. 애슐리는 옷도 제대로 못 입고 뒷문으로 몰래 도망쳐 나올 수밖에 없었습니다.

개츠비는 부모님을 만나서 술집에서 만나 데려간 여자를 애슐리라고 소개했습니다. 개츠비와 그 여자는 자연스럽게 사람들과 어울렸습니다. 다만 개츠비의 엄마만 무언가 이상하다고 느꼈습니다. 엄마는 그 여자가 창녀라는 것을 눈치채고 나가라고 했습니다. 그리고 개츠비를 불렀습니다. 개츠비는 유난히 문화적 허영심이 많은 엄마에게 반항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엄마는 사실 엄마가 창녀였다는 사실을 말해주었습니다. 엄마는 개츠비에게 사과했습니다.

 

6) 비 오는 뉴욕에서 만난 사랑

애슐리는 비를 맞고 걸어서 호텔까지 왔습니다. 개츠비가 피아노를 치고 있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에게 텔레비전에서 애슐리를 봤다고 말했습니다. 애슐리는 아무 일도 없었고, 여기까지 오느라고 너무 많이 걸어서 피곤하다고 했습니다.

개츠비는 자신이 애슐리와 어울리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자신은 안개 낀 회색 도시 뉴욕을 좋아하는데 애슐리는 날씨가 우울하다고 했습니다. 개츠비는 낭만을 좋아하는 자신을 인정했습니다. 그리고 애슐리에게 혼자서 야들리 대학으로 돌아가라고 했습니다. 서로가 다르고 어울리지 않으니 애슐리는 야들리로 돌아가고, 자신은 뉴욕에 남겼다고 했습니다. 그리고 챈과 같이 이야기했던 센트럴 파크 델라코트 시계로 향했습니다. 6시가 되자 시계에서 아름다운 음악 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그때 챈이 나타났습니다. 개츠비는 챈과 행복한 키스를 나눴습니다.

 

3. 원하는 삶을 살기 위해서는 나 자신을 잘 알아야 합니다

이 영화는 '레이니 데이 인 뉴욕'이라는 제목처럼 하루 종일 비가 내리는 뉴욕에서 개츠비와 애슐리에게 벌어지는 상황을 섬세하게 보여주고 있습니다.

처음에 개츠비와 애슐리가 등장했을 때만 해도 두 사람이 참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습니다. 애슐리는 예쁘고 열정적인 대학교 기자로 매력적인 학생이었습니다. 포커 게임으로 많은 돈을 딸 정도로 머리가 좋은 개츠비에게도 특별한 매력이 있었을 겁니다. 개츠비는 원래 뉴욕 출신인데 엄마의 고집으로 야들리 대학에 오게 되었습니다. 애슐리는 어릴 때만 두 번 뉴욕에 가본 적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개츠비는 애슐리와 함께 뉴욕 여행을 하는 게 꿈이었습니다. 애슐리가 좋아하는 감독의 인터뷰를 뉴욕에서 하게 된 것은 두 사람에게 참 기쁜 일이었습니다. 애슐리는 좋아하는 감독을 만나게 되어 좋았고, 개츠비는 애슐리와 함께 뉴욕에 가게 되어 좋았습니다. 두 사람 모두 뉴욕을 가게 된 것이 좋았지만, 무엇이 좋았는지는 처음부터 차이가 있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와 함께 갈 호텔, 레스토랑, 미술관, 전시회 등을 생각하며 즐거운 상상을 하였습니다. 뉴욕에서 애슐리와 특별한 시간을 보낼 생각에 설레었습니다. 애슐리도 개츠비와 뉴욕에 가는 것이 좋았지만, 롤란 감독의 인터뷰를 한다는 것이 훨씬 즐거웠습니다. 애슐리는 영화에 푹 빠져있었고, 좋아하는 감독과 이야기를 나눈다는 것이 영광이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감독이 신작을 함께 보자는 제안을 했을 때 개츠비와의 약속을 고민할 필요도 없이 승낙했던 것입니다. 애슐리가 감독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동안 개츠비는 혼자서 뉴욕을 돌아다녔습니다. 물론 외롭고 쓸쓸할 수도 있었을 겁니다. 하지만 나중에 돌이켜보면 그 시간 덕분에 개츠비의 운명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개츠비와 애슐리는 너무나도 달랐습니다. 개츠비는 낭만적이고 긍정적인 매력의 챈에게 끌렸습니다. 개츠비는 안개 낀 뉴욕을 사랑했고, 자신과 비슷한 챈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같은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는 대화도 잘 통하고 편하기 때문에 마음이 끌리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애슐리가 미인 대회에서 우승할 만큼 아름답고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개츠비의 감성과는 통하지 않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개츠비는 애슐리의 그런 부분이 답답하게 느껴졌을 것 같습니다.

엄마로부터 비밀을 전해 듣게 된 개츠비는 엄마를 더욱 대단하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특이한 감성에 대해서 더욱 편안하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뉴욕을 좋아하고 낭만을 사랑하는 자신을 인정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츠비는 야들리가 아닌 뉴욕을, 그리고 애슐리가 아닌 챈을 선택했습니다. 이제는 개츠비가 자유롭고 행복하게 살아갈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우리도 개츠비처럼 자기 자신을 잘 알고, 자기가 원하는 삶을 살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레이니 데이 인 뉴욕
상상해 봐요막 떨어지기 시작한 빗방울센트럴 파크 델라코트 시계 아래누군가 당신을 기다리고 있다면…재즈를 사랑하는 ‘개츠비’(티모시 샬라메)영화에 푹 빠진 ‘애슐리’(엘르 패닝)낭만을 꿈꾸는 ‘챈’(셀레나 고메즈)매력적인 세 남녀가 선사하는 낭만적인 하루! 운명 같은 만남을 기대하며봄비 내리는 뉴욕에서로맨틱한 하루를 함께 하실래요?
평점
6.7 (2020.05.06 개봉)
감독
우디 앨런
출연
티모시 샬라메, 엘르 패닝, 셀레나 고메즈, 주드 로, 리브 슈라이버, 벤 워하이트, 그리핀 뉴먼, 윌 로저스, 애나리 애쉬포드, 레베카 홀, 메리 보이어, 테드 뉴스타트, 디에고 루나, 켈리 로르바흐, 테일러 블랙, 수키 워터하우스, 자콥 베르제